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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사상최다 2900억원대 밀수 코카인 1.3톤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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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사상최다 2900억원대 밀수 코카인 1.3톤 압수

[글로벌이코노믹=김영호기자] 지난 9월 21일 프랑스 경찰은 베네수엘라에서 출발한 에어프랑스(Air France) 기내에 반입된 가방에서 1.3톤의 코카인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압수된 코카인의 양은 프랑스 사상 최대로 약 2억 유로(약 2901억 원)의 금액에 해당된다.

밀수에 관여된 혐의자로 체포된 사람들은 프랑스인이 아니라 영국인, 이탈리아인 등 6명이다. 베네수엘라 경찰도 마약밀매와 관련해 3명의 혐의자를 체포했다. 프랑스 경찰은 마약이 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해 기내에 반입되었기 때문에 보안검색에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 코카인의 최종 목적지는 프랑스가 아니라 영국이나 네델란드일 가능성이 높다. 화물이 이들 국가로 가는 도중에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남미의 코카인 삼각지대에서 생산된 코카인의 주요 소비처는 미국과 유럽이다. 미국이 마약과의 전쟁을 강화하면서 미국으로의 반입이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보안검색이 취약한 유럽으로의 반입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코카인 밀수사건을 주도한 것은 이탈리아 마피아인 은드란게타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조직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Calabria)에 본거지를 두고, 유럽 코카인 거래의 80%를 주도하고 있다.

* 은드란게타(Ndrangheta)는 이탈리아 칼라브리아(Calabria)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마피아다. 이들은 마약 밀매, 부당 이득 및 돈세탁을 주로하며, 매출은 이탈리아 GDP의 3%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1950년대 이후 이탈리아 북쪽 뿐만아니라 전세계로 활동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아래 지도에서 파란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칼라브리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