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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스트푸드' 지고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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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스트푸드' 지고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뜬다

[글로벌이코노믹=윤혜준 기자] 미국 월간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외식비로 쓰는 비용은 연간 6834억 달러(약 689조원)에 달한다. 소비자들은 점점 고품격의 메뉴들을 원하고, 다양한 레스토랑을 선택해 더욱 만족도 높은 소비를 하길 원한다.

2011년 조사와 비교하면 최근 소비자들은 레스토랑의 위치보다 음식의 맛을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오늘날 소비자들은 개인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메뉴를 찾아서라면 거리가 먼 레스토랑이라도 기꺼이 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패스트푸드'의 인기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이보다 조금 더 격식을 갖춘 패스트푸드와 패밀리 레스토랑의 중간 형태인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Fast casual restaurant)'이 미국 외식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은 패스트푸드보다 가격이 높고, 주문시간도 더 걸리지만 패밀리 레스토랑보다 저렴하고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다.

< 컨슈머 리포트 선정 최고의 패스트푸드 부리또 부문 >


*출처: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


부리또와 타코 전문점인 '치포틀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이하 약칭 치포틀)'과 치킨, 볶음밥 등을 미국 입맛에 맞게 개량한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판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이곳들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토핑을 고르거나 메뉴 주문이 가능하다. 치포틀은 최근 컨슈머 리포트가 조사를 실시한 '가장 맛있는 패스트푸드' 부리또 부문에서 7.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미국의 톱10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중 하나다.

치포틀 외에도 아메리칸 누들, 파스타, 스프, 샐러드를 제공하는 '누들 앤 컴퍼니(Noodles & Company)', 베이커리 카페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에서는 고품질 재료를 사용해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예를 들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고기를 제공하는 등 엄선된 재료들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