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항공업체 SKY, 내년 봄부터 JAL‧ANA와 공동운항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항공업체 SKY, 내년 봄부터 JAL‧ANA와 공동운항

일본의 국내 항공 3위인 스카이마크(SKY)사는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양사와 공동운항을 하게 되었다. 하네다 발착(羽田発着)의 삿포로(札幌), 고베(神戸), 후쿠오카(福岡), 가고시마(鹿児島), 나하(那覇)의 5개 노선을 중심으로 내년 3~4월에 시작한다. SKY편 좌석의 약 20%에 JAL과 ANA의 고객이 탑승한다. 이로써 SKY는 공석이 줄고 매출액이 연간 약 80억 엔(약 741억6000만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시쿠보(西久保慎一) SKY사장은 최근 ANA를 산하에 두고 있는 ANA 홀딩스의 간부를 만나 JAL을 포함한 3사가 공동운항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ANA는 JAL을 제외하고 싶었지만, 3사가 공동운항하기를 바라는 국토교통성의 의향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앞으로 5년간에 한해 3사가 공동운항하고 그 후는 SKY에 자립을 촉구하는 방안을 각사에 전달했다. 민간 회사간의 제휴에 개입한 것에 대해 국토교통성 간부는 “공적 자금으로 회생한 JAL에만 노선을 확대시켜줄 수는 없다. 우리들이 결말을 지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SKY는 저가 항공사 등과의 경쟁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유럽 항공기업체인 ‘에어버스’로부터 거액의 위약금도 요구받고 있다. SKY는 현재, 치토세와 후쿠오카의 2개 노선에 좌석수가 271석이나 되는 에어버스사의 ‘A330’를 투입하고 있는데, 11월의 탑승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 금후의 자금 조달 전망도 불안하기 때문에 펀드에서 50억 엔(약 463억5000만 원) 규모의 출자도 받을 방침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장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