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방은행의 에반스 총재는 한국시간 5일 새벽 로터리 클럽 연설에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억제선 이하로 떨어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저물가 기조 속에서 굳이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2016년 초(early 2016)'까지는 필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카고 연준의 에반스 총재는 연준의 금리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식 멤버이다.
FOMC 위원이 공개적으로 금리인상 반대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의회청문회에서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아가며 금리수준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월 FOMC 회의에서 '인내심(patient)' 문구는 삭제할 예정이지만 바로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도 천명한 바 있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