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열정의 나라' 스페인, '소음없는 식사' 캠페인

공유
0

'열정의 나라' 스페인, '소음없는 식사' 캠페인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투우와 플라멩코로 대표되는 '열정의 나라' 스페인에서 식사 시간만큼은 조용히 즐기자는 '소음없는 식사'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미슐랭 가이드에 나오는 유명 식당과 스페인의 내로라 하는 식당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어 점차 확대될 분위기다.
3일 유로저널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식사할 때조차도 왁자지껄 떠들며 열정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일부 조용하고 평화로운 식사시간을 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소음없는 식사'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특히 친구들과 밖에서 식사할 때 너무 시끄럽게 하지 말고 식당 내 다른 손님들에게도 불쾌감을 주지 말자는 운동이다. 현재 이 캠페인에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는 식당을 포함해 스페인 내 유명 식당 22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손님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캠페인을 처음으로 제안한 한 스페인 공익재단의 스반떼 보혜슨 씨는 스페인 사람들은 매우 활기차게 대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성향이 때로는 식사 중에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스페인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끄러운 나라로 알려져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