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은 산타가 언제 다녀갔을지 궁금해한다. 이 같은 궁금증을 가진 어린이들이라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운영하는 '산타추적서비스'를 이용해보길 권한다.
NORAD는 21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미국 동부시간) 자정부터 자체 홈페이지(http://www.noradsanta.org)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 이 서비스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NORAD는 산타 추적 서비스와 함께 음악과 영화, 게임 등으로 꾸며진 산타빌리지 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한다. 또 모바일로 산타를 추적할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올려놨다. 현재 산타를 추적하기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산타는 올해도 미국 동부시간으로 24일 오전쯤 한반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의 영공을 방어하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산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게 된 것은 한 어린이가 백화점 광고에 나온 산타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한 것이 계기다. 어린이는 잘못 인쇄된 전화번호인줄 모르고 전화를 했는데, 엉뚱하게도 백화점이 아닌 사령부로 전화가 연결된 것이다.
전화를 잘못 걸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아이가 "그럼 산타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아느냐"고 묻자 아이의 꿈을 깨뜨리기 싫었던 북미사령부는 레이더에 잡힌 산타의 위치(?)를 아이에게 알려주었고, 이것이 올해로 60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