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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부호들도 탄다"…몸집 커지는 저가항공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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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부호들도 탄다"…몸집 커지는 저가항공 시장

커지는 시장에도 출발지연·결항 등 불편함 여전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저가항공사(LCC)의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국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제선 여행객 순위에서 1위는 아일랜드의 LCC인 라이언에어(Ryan air)로 연간 8637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라이언에어 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저가항공사(LCC)의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국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제선 여행객 순위에서 1위는 아일랜드의 LCC인 라이언에어(Ryan air)로 연간 8637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라이언에어 홈페이지 화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산케이비즈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몇년 전까지만해도 LCC는 대형 항공사의 제2의 선택지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2014년 항공사 여행객수 세계 순위에서 상위 1, 2위를 유럽의 LCC가 차지하는 등 항공 업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제선 여행객 순위에서 1위는 아일랜드의 LCC인 라이언에어(Ryan air)로 연간 8637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이지젯(easy jet)으로 2014년 이용객 수는 563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독일의 대형 항공사인 도이체루프트한자가 4824만 명으로 3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세계 국내선 부문에서도 미국의 LCC,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1억2908만 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LCC의 가장 큰 매력은 싼 가격이다. 이지젯의 리스본-런던 간 편도 요금의 경우, 하루 중 가장 빠른 비행기 편을 이용하면 45유로(약 5만9857원)에 갈 수 있다. 이는 대형항공사의 3분의 1 가격이다.

운송비가 저렴해지는 만큼 승객들은 쇼핑이나 레저 등 다른 부분의 소비가 가능하다.

간사이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일본의 대표적 LCC '피치 항공'의 이노우에 신이치(井上慎一) 최고경영자(CEO)는 "피치 항공 고객 중에는 홍콩 부호도 있다. 그들은 이동할 때 돈을 쓰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LCC의 고객층이 더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각 기업들도 출장 시 경비를 아끼기 위해 LCC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만 LCC는 가격이 싼 만큼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항공기 출발 지연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적은 항공기 수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다 보니 사소한 문제가 발생해도 출발 지연으로 이어질 경우가 많다.

공항 측도 시설 이용료를 많이 내는 대형 항공사의 항공기를 우선적으로 이·착륙시킨다는 점도 출발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

LCC는 출발 지연뿐 아니라 결항도 대형항공사보다 잦은 편이다. 저렴한 비용을 맞추기 위해서는 탑승률이 중요하다는 게 매체의 설명.

채산성을 따져 손해를 보는 항공 편이라면 출발 직전에 결항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산케이비즈는 지적했다.

또 출발 지연이나 결항이 발생해도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대형 항공사는 대체 항공편을 배정해주지만 LCC는 승객 본인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지젯의 경우, 사전에 유료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요금을 절대 환불 받을 수 없다. 이 밖에 기내식이나 수하물이 유료인 점 등도 유의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