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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업 부동산 침체 심각…올해 판매액 전년비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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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업 부동산 침체 심각…올해 판매액 전년비 절반으로 '뚝'

시장조사 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를 인용해 올해 1~5월 사무실이나 점포, 창고 등 영국의 상업 부동산 판매액이 169억 파운드(약 28조1592억87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30억 파운드)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이미지 확대보기
시장조사 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를 인용해 올해 1~5월 사무실이나 점포, 창고 등 영국의 상업 부동산 판매액이 169억 파운드(약 28조1592억87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30억 파운드)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영국의 상업 부동산 판매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오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리스크 회피가 늘어난 탓이지만 시장에서는 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침체가 멈추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견해가 늘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산케이비즈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리얼캐피털애널리틱스(RCA)를 인용해 올해 1~5월 사무실이나 점포, 창고 등 영국의 상업 부동산 판매액이 169억 파운드(약 28조1592억87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30억 파운드)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영국 보험회사 아비바의 자산 운용 부문 아비바 인베스터즈는 최근 영국 부동산에 의한 연간 투자 수익률 전망을 8.7%에서 6.6%로 하향조정했다. 아비바의 글로벌 부동산 애널리스트 리차드 레비스는 EU 이탈 외에도 유럽 채무 위기의 재연,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 인상,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영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성장세는 지난 2014년 10월 연율 12.95%로 절정을 이룬 뒤 2016년 3 월 5.91%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에서 영국 부동산 부문을 담당하는 아드리안 베네딕트 투자 책임자는 "지난 5년간 영국 상업 부동산 시장 거래량은 전례없는 속도로 상승했다"면서 "가격 상승 속도의 둔화는 예상된 것으로 그 시기가 국민 투표와 겹친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