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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D-1] 영국인, 저금보다 '금괴' 선호…"재앙 막는 대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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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표 D-1] 영국인, 저금보다 '금괴' 선호…"재앙 막는 대비책"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영국 내에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영국 내에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영국에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조폐국은 1파운드짜리 금화와 브리타니아 금화 및 골드바 등의 판매가 지난달 3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은행에 저축을 해온 영국인들이 최근 금괴를 사서 집안 금고에 쌓아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구글에서 '가정용 금고(home safe)'라는 용어를 검색하는 빈도도 급증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11월 당시의 61% 수준에 달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스 칼라프는 "금융시장에서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금이 인기 있는 선택이 되고 있다"면서 "금은 저장 수단이자 재앙을 막는 대비책이다"고 말했다.

한편 금 가격은 지난주까지 브렉시트 우려로 급등세를 이어가다 16일 영국 노동당 조 콕스 의원 피격 사건을 계기로 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9.60달러(1.5%) 하락한 온스당 1,272.50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