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화 환율은 이날 1132.3원에서 개장했다.
환율은 이후에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전 만해도 급격하게 떨어지던 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밤새 나왔던 두 사람의 발언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하나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이다.
마리오 총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럽의 기준 금리를 현재의 수준에서 동결했다.
마리오 총재는 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를 중단하는 등 갑작스럽게 긴축정책을 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오 총재가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자 그동안 긴축을 우려하여 치솟던 유렵통화의 가치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그 바람에 유럽통화와 반대관계에 놓여있는 미국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가치상승은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원화가치의 하락은 곧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의 상승을 의미한다.
두번째 문제의 발언은 미국에서 나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연내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 또한 달러 강세, 원화 약세 그리고 원화환율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대호 주필/경제학 박사 yoonsk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