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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필름 자회사 회계손실 375억엔 발표…주가는 반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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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필름 자회사 회계손실 375억엔 발표…주가는 반발매수

후지필름의 포토프린터. 사진=한국후지필름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후지필름의 포토프린터. 사진=한국후지필름 홈페이지
후지필름홀딩스는 해외 자회사의 부적절한 회계처리로 인한 손실액이 220억엔(약 2250억원)에서 375억엔(약 3835억원)으로 확대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복합기 리스거래에 만연된 문제가 뉴질랜드 자회사 뿐만 아니라 호주에서도 확인됐기 때문이다. 후지필름의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281억엔으로 2016년 3월 이전 수년간 결산에 소급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연결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0% 줄어든 1722억엔으로 발표됐다. 미국과 유럽에 대한 프린터기 판매가 여의치 않아 예상액 보다 197억엔 떨어졌다. 매출액은 7% 떨어진 2조3221억엔이 됐다. 한편 순이익은 7% 증가한 1315억엔으로 예상액 보다 195억엔을 초과했다. 판매저조를 투자유가증권 매각으로 흡수하여 순이익은 최고가 됐다. 이번 회계처리 미비에 따른 손실이 전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후지필름은 지난 4월 20일 후지제록스 산하의 판매자회사의 리스거래에서 회계 미처리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금년 1분기 결산 발표 마저 연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후지필름 주가는 반발매수로 지난 주말인 9일 대비 2%(88엔) 상승한 4052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회계처리문제에 따른 손실이 시장예상 범위 내에서 수습됐으며 악재가 일단 다 나왔다는 기대감으로 매도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 stoness20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