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플레이보이 맨션이라 불리는 비벌리 힐스 자택에서 헤프너가 노환으로 자연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1953년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헤프너는 당시로는 파격적인 누드 사진을 게재한 잡지로 20세기 성(性)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헤프너의 아들인 쿠퍼 헤프너는 “아버지는 언론과 문화의 선구자”라며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문화적 운동을 전개하고 언론 자유와 민권, 성적 자유 등을 주장한 사람이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실크 파자마가 트레이드마크인 헤프너는 2003년 AFP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시대에 사회적인 성의 가치 변화에 영향을 미친 인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