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언론을 감독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은 559억1000만위안을 기록해, 처음으로 500억위안을 돌파했다. 이 수치는 15년 전의 약 60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근의 경이적인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해 대륙의 관객 수는 총 16억2000만명으로 국민 1인당 1.16개 작품을 본 셈이다. 가장 영화를 많이 보고 있는 지역은 광둥성으로 흥행 수입은 79억9000만위안(약 1조3162억원)을 기록했으며, 도시 중에서는 34억9200만위안(약 5752억원)의 수입을 올린 상하이가 꼽혔다. 영화를 가장 즐기는 연령층은 19~24세의 젊은 세대가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목표였던 600억위안 돌파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역대 최고 히트작으로 기록된 로컬 영화 '전랑2(战狼Ⅱ)'가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며 중국 영화 시장의 목표치를 끌어 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