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직원 61만9000명의 연금을 책임지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지난해 8월 제프 이멜트로부터 CEO 자리를 넘겨받은 후 2월 7일 현재 GE의 주가는 40%나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복합기업이 분할하면 부실 회사는 자연도태 되지만 알짜 회사는 재정적 자립이 촉진되면서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GE의 경우 연금 부족 규모가 상식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자칫 분리 후 각 사업 부문이 이행 불능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로 인한 책임을 짊어지게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플래너리 CEO는 커다란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미국 로펌 베이커&호스테틀러(Baker & Hostetler)는 "GE의 연금 적립액은 균형이 전혀 맞지 않아 부족현상에 대한 대응이 어렵고 귀찮게 될 수도 있다"며 "적립액이 충분하다면 아무도 떠들지 않는다. 현저한 적립 부족과 상당한 잠재적 채무는 사업 재편에 큰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플래너리 CEO의 개혁은 시작 초반부터 연금 적립 부족이라는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뭉쳐있으면 적자는 더욱 확대되고, 흩어지면 공중분해될 가능성도 있는 현 상황에서 플래너리 CEO가 어떤 전략으로 난관을 헤쳐 나갈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