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당국자는 8일 같은 날 새벽에 행해진 이란에 의한 이라크 미군 주둔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에 대한 초기단계의 보고에서는 희생자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영 이란방송 등 이란의 주요 언론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말을 인용 이날 대미 보복공격으로 미군 80명이 피살됐고, 20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하면서 그 진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미 국방부 조너선 호프먼 대변인은 이란이 이라크 서부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북부 아르빌의 미군과 유지연합의 부대를 겨냥해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 의한 이란혁명방위대 ‘쿠드스 군’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대해 이란이 보복을 명언하면서 최근 며칠 동안 모든 방어수단을 강구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라크군은 성명에서 미사일은 이날 오전 1시45분부터 2시45분에 걸쳐 22발이 발사되었고 모든 것이 유지연합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미군 관계자나 정부 고위관계자에 의하면 초기단계의 조사에서 아사드 공군기지에서는 미국인이 없는 지점에 미사일이 착탄했으며 날이 밝아야 피해상황의 전모를 확인한다고 한다. 다른 미군 관계자는 미군은 미사일 발사 경계정보를 받고 사이렌을 울리기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위험한 지점에 있는 사람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쿠르드 치안당국자에 따르면 아르빌에는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이 다른 장소에 착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1발은 아르빌 국제공항 주변지역에 착탄해 불발됐으며 또 다른 1발은 아르빌 서쪽 약 32km 지점에 착탄해 희생자는 없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희생자나 피해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다. 우리는 가장 강력하고 장비가 뛰어난 군대를 전 세계 곳곳에 보유하고 있다. 내일 아침에 성명을 낼 것”이라고 썼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백악관은 당초 이날 중으로 국민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란 국영 TV에 의하면 “혁명방위대는 미국이 새롭게 침략해 왔을 경우 새로운 괴멸적인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미국에 침략거점을 제공하는 주변국들은 어디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자리프 외교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대응은 미국에 의한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에 합당한 것”이라고 발언하고 “이란은 우리의 시민이나 고위관료에 대한 무력공격의 기점이 된 기지를 노렸으며 유엔헌장 51조에 의거한 균형 자위조치를 취해 완수했다. 긴장확대나 전쟁은 바라지 않지만 어떤 침략에 대해서도 자위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같은 날 국민을 향한 텔레비전 연설에서 공격에 대한 언급에서 “이란이 미국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렸다”고 말하고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부당하고 불공정하다”고 반발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미 동부시간 7일 오후7시에 이라크 총리부로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바그다드 시간이 심야인 까닭에 연결되지 않았지만 그 후 연락이 닿아 양국 정부의 최고 레벨에서의 대화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