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지수의 11개 분야는 전부 다 내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에너지가 51.1% 떨어진 것을 비롯, 금융주 -32.3%, 산업-27.4%, 소재 -26.6% 등을 기록했다. 하락률이 낮다는 정보기술(IT) 조차 12.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0개 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는 전부 다 내렸다. 잇딴 추락사고를 낸 737 여객기 맥스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여객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보잉은 1분기 중 주가가 무려 54.2% 하락했다.화학회사 다우는 46.6% 떨어졌고 석유회사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45.6%와 39.9%가 떨어졌다. 방산회사 UTC는 37% 내렸다.
미국의 간판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해 35.4% 하락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디즈니도 33.2% 내렸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32.8% 떨어졌다.
휴대폰 메이커 애플조차 주가가 13.4% 내렸고 소매업체 월마트도 하락폭이 가장 작지만 4.4% 내리는 것으로 분기를 마감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0%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종가는 157.71달러로 지난해 12월31일 종가(157.70달러)에 비해 단 1센트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프트가 소프트웨어 회사여서 공장폐쇄나 격리조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악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제는 코로나19 감염사태 확산은 이제 미국 경제에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업 폐쇄 등으로 경제활동이 완전히 중단되는 지경에 이를 경우 기업 주가에 줄 충격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무려 34% 위축되고 실업률이 15%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2분기에도 다우 30개 종목에서 상승하는 종목이 나올지에 이목이 쏠린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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