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 규슈 구마모토현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12명이 실종됐다.
피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남아 있어, 경찰과 소방대, 자위대 등이 출동해 현장 확인에 나섰다.
기록적인 폭우로 구마모토현에서 구마강 등 강 2개, 11곳에서 범람했다.
히토요시 시에서는 구마강의 제방이 무너져 넓은 면적이 물에 잠겼다.
각지에서 산사태 등의 피해도 잇따라, 히토요시 시에서는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츠나기 지역에서는 80대의 남성이 사망했다.
쿠마무라 와타리 지구에 있는 요양원 '천수원'에서는 14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요양원의 수용 인원은 약 50명으로 나머지 고령자들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이들을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했다.
구마무라와 사가라무라 등 현 내 10개 이상의 지역에서 주민이 고립된 상태로, 구마모토현은 가능한 한 빨리 인명 구조작업과 복구작업을 할 계획이다.
일본 기상청은 구마모토현 아마쿠사 시에서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 시는 50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