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지난 6월 코로나19 사태 타개하고 지속적인 운영 위해 140억 크로나 투입되는 재자본화 계획 발표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5일(현지시간) SAS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134억 크로나(krona)(약 1조8124억 원)에서 25억1000만 크로나(약 3395억 원)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과 덴마크 정부가 일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SAS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세금 전 손실이 20억7000만 크로나(약 2800억 원)로, 전년 대비 14억9000만 크로나(약 2015억 원)의 이익과 비교된다고 밝혔다.
리카르드 구스타프슨(Rickard Gustafson) CEO는 성명을 통해 "2분기에 제시한 예상 상승 계획에 따라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분기에는 항공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며 4분기 말까지는 가용 좌석이 전년도 30~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SAS는 지난 6월 코로나19 사태를 타개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140억 크로나(약 1조8936억 원)가 투입되는 재자본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스웨덴과 덴마크 정부는 새로운 현금을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채무 전환 등 이 계획의 핵심 부분에 대해 채권자들에게 지지를 아직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SAS는 지난 1946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국영 항공사 3곳이 합쳐 탄생한 다국적 항공사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서,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산하 기업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