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워크(WeWork)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애덤 뉴먼이 소유한 물건을 또 하나 내놓으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먼은 2년여 전 2,140만 달러(약 253억1,620만 원)에 입수한 캘리포니아주 마린 카운티의 호화저택을 2,750만 달러(약 325억 3,250만 원)에 팔았다.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서 16km 정도 거리에 있는 이 물건의 터는 한때 록을 창제한 프로모터 빌 그레이엄이 소유하고 있었다. 다음 소유자가 그레이엄의 팬이기도 하고 거실이 기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기타 하우스’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7개의 침실과 14개의 욕실이 있는 메인하우스는 면적 약 930㎡으로 2002년 환경운동가이자 NGO ‘레인 포레스트 액션 네트워크(RAN)’의 이사인 마이클 클라인이 저명 건축가에게 의뢰해 5년 만에 완공했다.
‘미션’ 스타일의 건축에는 주로 재활용한 목재나 햇볕 건조 벽돌을 사용해 되도록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완성시켰다고 한다. 약 4만4,520㎡의 부지 내에는 전용 우물이 만들어져 있는 것 외에 태양전지패널이 설치되어 지열 난방도 이용 가능하며, 오프 그리드(전력회사의 송전망에 의존하지 않는) 생활이 실현되고 있다.
또 부지 내에는 게스트하우스 외에 수영장과 테니스장, 체력단련 스튜디오, 라켓볼 코트도 들어서 있다. 과수원이 있고 넓은 마당에는 닭과 벌을 사육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위 워크의 CEO를 사임한 뉴먼은(소프트뱅크 그룹이 약속한 WeWork의 기존 주주로부터의 최대 30억 달러 상당의 주식매입 계획이 철회된 적도 있어) 소유하는 부동산의 매각을 진행 시키고 있다.
금년 2월에는 뉴욕에 소유하는 물건(최상층까지 3개 층을 하나의 물건으로 고쳐 만든 펜트하우스)을 3,750만 달러(약 443억6,250만 원)에 팔려고 내놓았다. 이 물건은 지금도 구매자가 붙지 않았지만, 현시점에서 가격 인하는 되지 않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