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가 최근 유로화 강세를 크게 우려하지 않으면서 유로화는 추가로 상승했고 이는 유럽 증시 약세 요인이 됐다.
'포스트-브렉시트' 관계를 놓고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갈등이 이어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이 됐다. 영국이 공개한 '국내시장법'이 탈퇴협정과 상충되는 만큼 EU가 법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9.09포인트(0.27%) 하락한 3,315.74을 기록했고,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2.17포인트(0.59%) 하락한 367.4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2포인트(0.16%) 내린 6,003.3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8.32포인트(0.21%) 하락한 13,208.89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05포인트(0.38%) 내린 5,023.93를 기록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 0.0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를 각각 -0.50%와 0.25%로 유지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도 1조3500억 유로로 유지하면서 내년 6월까지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8.0% 후퇴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6월 제시한 8.7%보다 상향 조정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5.0%로 낮췄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 0.3%, 2022년 1.3%로 각각 유지하고 년 전망치를 0.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