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는 16일(현지시간)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4대 제약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버핏의 버크셔는 9월 30일 현재 제약사 앱비(Abbvie),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머크 앤드 코 등 3개사 주식을 각각 18억달러 이상 매수했다.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해 주식시장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던 화이자 주식도 1억3600만달러 규모 새로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다.
버크셔가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이들 4개 제약사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탔다.
앱비는 1.92%,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은 2.3%, 머크는 1.4%, 그리고 화이자는 0.9%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주식 대폭락세 속에서 '야수성'을 잃고 주식 매수를 꺼린 버핏에 투자자들이 실망했지만 여전히 그의 시장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버핏과 그의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토드 콤스, 테드 웨슬러가 어디서 돈 냄새를 맡는지는 여전히 시장의 주요 관심사라는 것이 확인됐다.
대개 버크셔의 투자는 버핏이 결정하곤 하지만 버크셔는 제약사 투자가 버핏의 결정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제약사 주가는 코로나19로 약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음에 따라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백신이 개발돼 의료체계가 정상이 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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