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산운용사 재너스 헨더슨(Janus Henderson)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재너스 헨더슨의 세계배당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에 모두 2200억 달러 규모의 배당금이 감소됐다. 다만 기업들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배당을 재개하는 조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올해 배당금은 최악의 시나리로에서 2%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선의 시나리오에는 명목 베이스로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올해 특별배당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 높은 현금보유를 살라 지난해의 감소분을 부분적으로 메꿀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배당회복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와 잉글랜드은행이 은행에 대한 배당과 자사주매입의 전면금지를 완화한 사실을 감안해 은행부문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배당금은 지역별로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이 실질베이스로 28.4%나 급감한 1716억달러로 적어도 지난 2009년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북미의 배당금은 2.6% 증가한 5490억달러로 과거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