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이타임 보도... 매출 297억 달러에 순익 22억 달러 기록

삼성전자는 베트남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으로 현재 자본금 177억 달러, 2020년 매출 5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베트남(SEV)은 2008년 3월 설립된 전자장비 전문기업이며, 2013년 3월 설립된 타이응우옌성의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은 통신장비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이후 2014년 7월 박닌성에 스크린과 디스플레이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SDV)이 설립됐고, 호찌민시 삼성전자 HCMC CE단지(SEHC)는 전자기기 제조 및 공급 전문단지로 2015년 2월 세워졌다.
베트남 삼성 공장 총 매출 297억 달러의 약 40%를 차지하는 곳은 삼성 베트남 타이응우옌(SEVT)으로, 매출 119억 달러로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의 HHP(통신장비) 생산라인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SEVT는 올 들어 6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억 3340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
SDV는 상반기 매출 약 68억 달러로 다소 적었지만, 대신 지난해 같은 기간 480만 달러 적자에서 3억 5470만 달러의 대폭 흑자로 전환했다.
호찌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의 상반기 매출은 30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했다. 이익은 1억 6280만 달러로 2020년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베트남은 해외 최대 생산 공장인 삼성의 제2의 고향으로도 알려져 있다. 박닌과 타이응우옌 공장도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현대적인 삼성 휴대폰 조립 및 부품 공장이다.
특히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삼성 스마트폰 제품의 60%가 베트남 공장에서 제조 또는 조립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삼성 브랜드 스마트폰 수출은 259억 달러로 베트남 전체 휴대폰 수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은 Z폴드와 Z플립 시리즈의 치솟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박닌 SDV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장, 각각 2500만 대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
현재 삼성의 폴딩 스마트폰 공장은 풀가동 중이다. 생산 라인을 확장하는 것 외에는 생산량을 늘릴 방법이 없다고 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