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린 글에서 "남은 인생의 시간 비즈니스에 쓰겠다" 밝혀

브래디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의류, 대체불가능토큰(NFT), 피트니스 비즈니스 등을 본격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디는 “내가 오토그래프(Autograph.io), 브래디 브랜드, TB12 스포츠를 공동으로 설립한 것은 행운이었고, 앞으로 이들 기업을 돕고, 성장시켜 나가게 돼 흥분된다”라고 밝혔다.
오토그래프는 스포츠와 엔터테이먼트 전문 NFT로 그가 지난해에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다. 오토그래프는 안데르센 호로비츠, 크라이너 퍼킨스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큰손 투자자들의 지원으로 1억 7,000만 달러(약 2,055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브래디 브랜드는 그의 이름을 딴 의류 브랜드로 올해 1월에 미국 백화점에 등장했다. TB12는 피트니스 전문 기업으로 운동용품과 건강 보조 식품 등을 판매한다.
브래디는 또 가상 화폐 거래소인 FTX, 카드 트레이딩 서비스업체 알트(Alt), 크리에이터 플랫폼 세이지스폿(SageSpot) 등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브래디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쓰기 어려운 말이었지만, 이제 하려고 한다”라면서 “나는 더 이상 경쟁력 있게 헌신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은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내 NFL 경력을 사랑했으나 이제 내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곳에 사용할 때가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매일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도전이 있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라면서 “나는 지난 22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운동장에서나 인생에서 성공의 지름길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브래디는 풋볼 22시즌에 걸쳐 뉴잉글랜드와 탬파베이에서 318경기 출전, 62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한 7,263개의 패스를 성공시켰고, 8만 4,520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