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규제와 인허가 요건을 준수하며 러시아 사업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에 앞서 시티그룹은 지난 9일 러시아에서의 단계적인 사업 철수 계획을 발표했었다. 시티그룹은 “러시아에서의 소비자 사업을 현재 상황과 의무를 고려해 제한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일본 패션전문업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권을 침해하고 평화를 위협하는 모든 형태의 침략을 규탄한다”며 러시아에서 사업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0년에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러시아에서 50개 매장을 운영했다. 야나이 타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지난 7일 “의류가 생활필수품으로 러시아 사람들이 똑같이 살 권리가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러시아 잔류 의사를 밝혔다가 3일 만에 태도를 바꿨다.
음악업계 3대 메이저 레이블도 모두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니버설뮤직에 이어 이날 소니뮤직과 워너뮤직이 ‘탈 러시아’를 선언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