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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량의 해초를 사료에 첨가하면 소의 트림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밴앤제리가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벤앤제리(Ben & Jerry's)는 온실 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젖소들에게 특별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소들이 트림을 덜 하고 기후를 따뜻하게 하는 메탄을 대기로 방출하지 않도록 해조류 보충제를 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벤앤제리는 이 계획을 "프로젝트 무토피아"라고 언급했다.
브로미나타라고 불리는 이 보충제는 소의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탈수 형태의 붉은 해조류(Asparagopsis taxiformis)이다. 이 보충제는 최근 몇 년간 레몬그라스와 마늘, 합성 성분 등 다양한 사료 첨가물을 아주 작은 양(0.3%)으로 실험됐지만 해조류만큼 효과가 입증된 것은 없다.
모든 반추동물(소, 양, 사슴, 염소)은 네 개의 방이 있는 위를 가지고 있다. 그 루멘(반추 동물의 제1위)은 가장 큰 칸이고 25갤런의 음식을 담을 수 있다.
루멘의 미생물들은 그 음식을 분해하기 위해 일하고, 이 발효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생산한다. 소화는 루멘에서 시간당 50쿼트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고, 소는 트림을 통해 대부분의 가스를 방출한다.
특정 사료 첨가제는 미생물을 억제함으로써 루멘의 가스량을 줄일 수 있다. 소의 가스가 적다는 것은 소를 떠나는 가스가 적다는 것을 의미하며, 배출량이 적다는 것이다.
트림에서 나오는 메탄은 에너지를 잃은 것이다. 이것은 소가 트림메탄을 유지할 수 있다면, 실제로 같은 양의 우유를 만들기 위해 더 적은 양의 음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후와 농부에 유리하다.
프로젝트 무토피아는 우선 미국과 네덜란드 전역의 15개 농장에 출시될 것이다. 이 소들은 관찰되고 연구될 것이며, 모든 연구 결과는 전체 유제품 산업에 이익을 주기 위해 공개될 것이다.
벤앤제리는 2024년까지 이 농장들이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해 업계 평균의 절반을 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앤제리 제나 이반스 글로벌 지속가능성 매니저는 "우리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사업의 힘을 사용하고 있다. 소의 소화 보조제 브로미나타는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있고 농부들이 사용하기 쉽다는 사실은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우리는 얼리 어답터가 되어 지속 가능한 유제품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다른 사업들과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4분의 1이 소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 분야의 개선이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분야로 등장하고 있다. 메탄은 방출 후 20년 동안 이산화탄소보다 80배나 강력한 온실가스이다. 벤앤제리는 "살 수 있는 세상,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원한다면 진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