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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러시아와 가스 공급 계약 3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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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러시아와 가스 공급 계약 3년 연장

우크라 전쟁 발발이후 이례적으로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관 세르비아 방문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동유럽에 있는 세르비아가 유럽연합(EU) 가입 추진을 유보한 채 친러시아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인 세르비아는 EU 회원국들의 압박에도 불구 러시아와의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3년 연장했다고 AP 통신 등 서방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비아와 러시아의 10년짜리 가스 공급 계약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EU 회원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있으나 세르비아는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향후 3년간 러시아산 가스를 계속 수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은 가스 도입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인 가스프롬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은 세르비아와 러시아 간 가스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해 내달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방문한다고 외신이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고위 관리가 유럽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AP가 지적했다.
EU는 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안을 추진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는 조처를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런 EU에 맞서 폴란드, 헝가리, 핀란드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에너지 무기화’ 전략을 동원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세르비아에 공급되려면 EU 회원국들을 경유해야 한다. 만약 EU 회원국이 이런 가스 공급 경유를 불허하면 세르비아가 가스를 공급받을 수가 없다.

세르비아는 EU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에 제재에 동참하라는 EU의 요구를 끝까지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