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당국은 스타링크가 '역사적으로 불가능했던' 수준의 데이터 활용을 가능하게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타링크가 필리핀의 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업체로 등록된다는 것은 이제 스페이스X가 필리핀 전역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법적으로 가능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필리핀은 아시아 지역 최초로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스타링크 위성인터넷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기존 인터넷 환경이 불안정할 때 효용성이 들어나 각광을 받았다.
스타링크는 지상 기반 광대역을 설치할 필요 없이 위성을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필리핀 같은 환경에 매우 적합하다.
일론 머스크는 28일 트위터에 "하나의 스타링크 장비는 수백명으로 구성된 학교 전체에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 이건 사람들을 빈곤에서 구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라고 게시했다.
스페이스X는 필리핀에 3개의 게이트웨이를 설치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 우선적으로 스타링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NTC는 스타링크가 몇 달 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문제는 비용이다. 스타링크를 사용하려면 키트 비용 599달러(약 73만원), 월 서비스 비용 110달러(약 13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대부분의 지상 인터넷 서비스보다 비싼 비용이다. 필리핀의 평균 월급이 50만원 이하라는 것을 감안할 때 스타링크 서비스가 기존 가격으로 출시되면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