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스타트업 붐,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기술 기업 비용 절감 나서
이미지 확대보기이 업체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기술 기업의 해고 건수가 459명이었으나 5월 한 달 동안에 5,253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의 앤드류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다수의 기술 스타트업이 2020년에 급성장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부동산, 금융, 배달 서비스 사용자가 감소해 관련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을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MS), 스냅(Snap) 등이 직원 감원을 예상하고 있고, 메타 플랫폼스도 인건비를 절감하려고 고용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5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1만 1,000건 줄어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5월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 8,000건 증가하는 데 그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졌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올해 4월에 비어 있는 일자리가 3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구인 건수가 많아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일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통해 4월 채용 공고가 1,14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1,185만 5,000건에서 45만 5,000건 감소한 것이다.
지난 3월 채용공고 건수는 역대 최다 수준이어서 4월 채용 건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에서 비어 있는 일자리가 많다는 것은 여전히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의미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