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베피격] 선거 유세 도중 아베 피격 긴박한 순간

공유
0

[아베피격] 선거 유세 도중 아베 피격 긴박한 순간

아베신조 전 총리 피격소식에 구급차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베신조 전 총리 피격소식에 구급차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을 맞고 쓰러져 현재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 시간)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목격자의 말들을 들어보면 상황은 꽤 급박하게 돌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총소리는 총 2번 났으며, 첫 번째 총 소리 후 총알을 맞지는 않았는지 아베 전총리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두 번째 총소리가 울린 후에는 힘이 빠진 듯 땅에 쓰러졌다. 총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했다.

현장 인근 건물 4층 입시학원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연설을 지켜보던 나라시 출신 여고생(17)에 따르면 아베 총리 뒤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바주카 같은 큰 총기를 발사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총을 그 자리에 두고 있다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소리를 듣고 AED(자동 제세동기)를 들고 달리는 사람도 있었고, 충격을 받거나 그 자리에서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보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던 것으로 보인다.

나라시 부지 인근 부동산회사에 근무하는 30대 남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전 11시30분쯤 폭탄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흰연기가 피어 올랐고, 잠시 후 사이렌을 울리며 구급차와 소방차가 대거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아베 전총리의 방문으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으며 총소리 후 더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아베 전 총리 지지자들은 피격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냥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