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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메타 플랫폼스, 기대 이하 실적 발표...시간외 거래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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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메타 플랫폼스, 기대 이하 실적 발표...시간외 거래서 급락



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메타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가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했다.

실적 기대감에 시간외 정규래에서 6% 넘게 급등했던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실적 부진로 3% 넘는 급락세를 타고 있다.

매출, 순익, 기대 이하


메타가 장 마감 뒤 공개한 2분기 실적은 저조했다.

다만 시장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는 않았다. 실적 쇼크까지는 가지 않았다.

매출은 288억2000만달러, 순익은 주당 2.46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289억4000만달러 매출에 주당 2.59달러 순익을 기대했다.

사용자 수는 기대를 웃돈 지표도 있고 밑돈 지표도 있다.

스트리트어카운트는 하루 활동사용자수(DAU)를 19억6000만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이보다 1000만명 많은 19억7000만명이었다.

반면 월간 활동사용자수(MAU)는 29억3000만명으로 예상치 29억4000만명보다 1000만명 적었다.

수익성도 예상을 살짝 밑돌았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9.82달러로 역시 스트리트 어카운트 전망치 9.83달러롤 소폭 하회했다.

부진한 전망


메타가 2분기 전년동기비 1% 매출 감소를 공개한 것이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주가에 충격을 준 요인은 우울한 전망이었다.

메타는 3분기 실적이 "2분기 내내 경험했던 취약한 광고수요 환경 지속"으로 인해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메타는 이어 이같은 부진은 광범위한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이같은 불확실한 거시경제 전망으로 인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2~11% 감소한 260억~28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305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기둔화 직격탄


전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부분 악재를 반영하면서도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것과 달리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고전하고 있다.

경기둔화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속에 미 경제가 둔화되고, 이에따라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비를 대거 줄이면서 소셜미디어 업체들의 광고매출 타격이 크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애플이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강화한 것 역시 소셜미디어 업체들의 주된 수입원인 맞춤형 광고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알파벳 역시 광고매출에 의존하고 있어 광고시장 둔화 충격을 피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들과 달리 유튜브라는 자체 플랫폼을 가진 덕에 애플 충격은 피했다.

메타는 미 동부시각 오후 5시 9분 현재 정규 거래 종가인 169.58달러에 비해 6.26달러(3.69%) 급락한 163.32달러어 거래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