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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해상에 우주 로켓 발사장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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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해상에 우주 로켓 발사장 건설 추진

스페이스X의 다목적 우주발사체 스타쉽.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의 다목적 우주발사체 스타쉽.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싱가포르가 적도 인근의 해상에서 근해 우주로켓 발사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외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우주산업은 급속히 발전해 로켓 발사 건수는 늘고 비용은 떨어지고 있다. 그 중 적도 근처의 위치는 로켓의 발사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적도 부근에서 로켓을 발사한다.

한국과 중국은 우주를 향한 야망과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적도 근처의 발사 장소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리적인 제한이 있다.

현재 적도에 접근할 수 있는 영토가 있는 아시아 국가는 섬나라 몰디브와 인도네시아 뿐이다. 이에 싱가포르는 적도 위치의 해상에 로켓 발사장을 건설하는 발상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싱가포르는 북동쪽 해안에서 35㎞ 떨어진 해상에 발사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해상에 세워진 로켓 발사장은 안전 문제 등 육지에는 없는 특별한 이점이 있으며 싱가포르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해 로켓 발사대 개발에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근처의 해상에서 개발하려는 우주 항구에는 상당한 경제적 잠재력이 있다. 싱가포르는 여기에 기술과 자본을 가지고 있는 민간 우주기업을 유치하길 원한다.

우주 산업의 규모는 현재 53억달러(약6조91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시장조사 보고서는 2030년까지 우주 산업 부문에서 위성 발사 부분만 85억달러(약11조916억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서방 정부와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의 로켓 발사대 사업을 꺼리게 만들었다. 이는 새롭게 시장에 도전하는 국가들의 기회가 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