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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공급 끝내 "중단"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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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공급 끝내 "중단"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미국 등 G7 원유 가격상한제 합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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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뉴욕증시와 비트코인이 러시아 가스중단 쇼크로 휘청이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러시아가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 완료와 가스 공급 재개를 하루 앞두고 돌연 가스 공급 중단을 통보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 상황에 대한 성명에서 "정기 점검 중 누출이 발견됐다"면서 "노르트 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된다"고 밝혔다. 가스프롬은 8월31일 오전 4시부터 9월3일 오전 4시까지 예정으로 3일간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다가 정비 완료 및 가스 공급 재개를 불과 7시간여를 앞두고 완전 중단 사실을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가스관 터빈 반환 지연을 이유로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용량의 40%까지 축소했다. 고장난 가스관 터빈이 서방의 제재 탓에 수리를 마치고 반환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로, 또 그 이후 터빈이 제재 예외를 인정받았음에도 러시아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터빈을 돌려받지 않은 채 공급량을 용량의 20%까지 재차 줄였다. 최근에는 정기 점검을 위해 사흘 일정으로 노트르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

이번 주 뉴욕증시는 제롬파월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중앙은행의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이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ㄷ대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9% 하락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29%, 4.21%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의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연준 인사들이 비슷한 발언을 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한 외신과의 대담에서 "연준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내년 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 미국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5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의 52만6천 명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뉴욕증시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것이다. 실업률은 반세기 만의 최저치에서 소폭 올라 3.7%로 변했다. 뉴욕증시에서는 8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고용시장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의 상태임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폭을 결정짓는 요인은 오는 13일에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된다. 8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 이후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에 50bp 금리 인상에 그칠 가능성을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9월5일은 미국의 노동절로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9월5일= 노동절 휴장
9월6일=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ISM 서비스업 PMI 발표, 고용추세지수 ,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9월7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연준 베이지북 발표,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발표, 유럽연합 2분기 국내총생산(GDP), 실업률, 니오, 게임스톱 실적 발표
9월8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실업보험 청구자 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발표, 도큐사인, 지스케일러,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즈 실적
9월9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도매재고 발표, 유럽연합(EU) 긴급 에너지 회의, 유로그룹 회의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존스 홉킨스 대학의 스티브 한케(Steve Hanke) 교수가 엘살바도르의 BTC 실험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끌었다. 스티브 한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BTC 법은 재앙"이라며 "엘살바도르 전체 송금의 1.6% 만이 BTC로 처리되고 있다"면서 "엘살바도르 기업의 80%가 BTC 사용을 거부했고, 대통령의 BTC 투자는 52%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의 국채는 이제 쓰레기(junk)"라는 발언도 늘어놓았다. 그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시티 구축 계획과 관련해 "망상에 빠진 독재자의 터무니 없는 정치적 속임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2,409.41로 9월26일 종가 2,481.03보다 71.62포인트(2.89%) 하락했다. 7월 25일(2,403.6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7월 중순부터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도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일과 2일 연속 '팔자' 기조를 보이면서 45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원화 가치 하락 즉 원/달러 환율 상승은 더 심각하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2.6원으로 마쳐 2009년 4월 1일(1,379.5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강도 높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이후 미국 달러 가치가 치솟으면서 원달러환율 은 연일 오르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전월보다 후퇴한 것으로 드러나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상폭을 내릴 것이란 기대로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한때 랠리했으나 장 후반 러시아 가스중단 소식으로 급락해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다우가 1.07%, S&P500이 1.07%, 나스닥이 1.31% 각각 하락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랠리하던 미국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잠군이루 떨어졌다. 러시아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잠근 것으로 보여진다. 러시아의 최대 천연가스 회사 가즈프롬은 수리를 이유로 유럽으로 향하는 '노드스트림1'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글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전월보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난 직후 연준이 오는 9월 20일~2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이 75%에서 56%로 하락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56%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75%보다 낮은 것이다. 국채수익률도 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3.21%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주 초 기록한 3.27%에서 하락한 것이다.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7.98포인트(1.07%) 내린 3만1318.4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59포인트(1.07%) 내린 3924.2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4.26포인트(1.31%) 내린 1만1630.8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37%, 1.67% 내렸고, 알파벳은 1.73% 하락했다.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3.05%, 2.51% 내렸고, 넷플릭스는 1.71% 하락했다. 또 엔비디아는 2.09%, AMD도 2.54% 하락했다.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마라톤 오일과 데본 에너지는 각각 3.17%, 3.19% 올랐다. 엑슨 모빌과 셰브론도 각각 1.83%, 1.4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0.64달러(0.74%) 오른 87.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18분 기준 배럴당 0.82달러(0.89%) 오른 93.18달러를 기록 중이다.

8월 한 달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에서 3조9천83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올 외국인의 월간 순매수 규모 중 가장 큰 수치다. 삼성전자[005930]를 1천314억원어치, 2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천7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000660](2천417억원), LG화학[051910](1천874억원), 현대차[005380](5천297억원), 삼성SDI[006400](5천332억원), 기아[000270](1천765억원)도 사들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4억원)와 네이버[035420](-703억원), 카카오[035720](-449억원)는 매도 우위였다. 원 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높이며 고공행진 하는 상황에서도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은 심각하지 않았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 급락에 따라 양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1.54%)와 SK하이닉스[000660](-0.75%)가 동반 하락했다. LG화학[051910](-2.09%), NAVER[035420](-0.85%), 카카오[035720](-1.68%) 등도 약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4.10%)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주로 주목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5%), 현대차[005380](0.51%), 삼성SDI[006400](0.17%), 기아[000270](0.75%) 등은 상승 마감했다. SK케미칼[285130](10.99%)은 SK디스커버리[006120]의 주식 공개매수 및 자회사 편입 추진에 큰 폭으로 올랐다. 스카이라이프[053210](6.14%)도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