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신젠타의 매출은 79억 달러(약 11조20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지만, 2분기의 증가 폭인 24%보다는 둔화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 분기의 증가율인 39%보다 낮은 24% 늘어난 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신젠타는 “점점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을 보이고 있다”며 “달러 강세는 자사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곡물가격 강세, 농장 경제 매력과 가치사슬의 재고량 증가 덕에 모든 사업부의 매출은 뚜렷한 증가율을 나타냈기 때문에 3분기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젠타는 필요한 가격 인상을 통해 높아진 생산·운영 비용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코르테바, 독일 바스프와 바이엘의 경쟁사인 신젠타는 지난 2017년에 430억 달러(약 60조9740억원)로 켐차이나에 인수됐고, 지난해에 시노켐홀딩스(Sinochem Holdings)에 합병됐다.
지난해 6월 말 신젠타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100억 달러(약 14조18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상장할 예정이며, 조달한 자금은 기술개발과 투자·인수 계획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이는 지난해 콰이쇼우가 상장 후 최대 IPO 규모이자 중국 본토 증권거래시장 10년 만에 최대 IPO 규모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상장 계획 발표 4개월 후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신젠타가 제출한 상장신청 서류인 회사 재무자료는 유효기한이 지난 것이어서 IPO를 중단시켰다.
당시 차이나 르네상스증권의 팡민(庞溟) 전략연구 매니저는 "신젠타는 커촹반이 끌어들이고 싶어 하는 '하드 테크' 기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스프는 “성장 둔화, 에너지 비용 상승과 과도한 규제 등 3가지 압박으로 유럽공장의 운영 비용을 영구적으로 소규모 축소한다”고 공시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