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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CEO "우크라전쟁 여파 석유·가스시장 더 나빠질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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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CEO "우크라전쟁 여파 석유·가스시장 더 나빠질수 있어"

"각국 정부 에저지원 다양화 등 리스크 대비해야" 경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사진=로이터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후 야기된 석유와 가스 시장에 대한 여파가 “수년간”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이먼은 CBS의 마가렛 브레넌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쟁은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며, 몇 년 동안 더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럽인들이 올해 겨울은 석유와 가스 문제를 이겨낼 것이지만, 석유 및 가스 문제는 수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나 리스크 대비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훨씬 나빠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상황은 훨씬 더 나빠질 수 있어 확실히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공급원인 러시아에서 에너지원을 다양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겨울이 오고 주민들이 난방을 켜면서 상황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

3대 국제유가 가운데 하나인 브렌트유는 러시아 침공 직후 급등한 뒤 전쟁 이전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시진핑 정부가 코로나 봉쇄정책을 시행하고 유럽에서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코로나 봉쇄정책을 중단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전쟁에 따른 석유와 가스에 대한 투자 부족은 2~3년 후에 시장에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공격했다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모스크바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쟁의 양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만약 푸틴이 본국에 대한 타격에 반발해서 가공할 만한 더 강력한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면 전쟁은 더 파괴적이고 더 길어질 수 있다.

전쟁이 야기한 가스와 석유 부족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다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현재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는 더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가 말한 것처럼 정부는 더 정교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은 석유를 매년 하루 동안 400만 배럴 이상 소비하는 큰 에너지 소비국가이다. 수출이 올해도 늘었지만 무역 적자를 보인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에너지 가격의 상승 때문이다.

정부는 에너지 가격 변동에 대비해 국민과 함께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가적인 노력을 경주할 때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