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현재 약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지금 기술주를 매수한다면 투자가 아니라 단순한 도박"이라며 기술주 매수를 만류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주 발표된 고용 보고서에서 둔화된 임금 상승률이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낮출 수 있다는 희망을 높인 후 9일 연 이틀 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둘 다 하락했지만 S&P500지수의 기술주 부문의 이익은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즉, 크레이머의 말은 최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이 여전히 시장에서 과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투자자들이 계속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주가가 급등한 기술 기업들이 곧 실적 발표에서 수익을 보고할 때 낮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으며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건강 관리, 산업재, 석유 및 항공 우주와 같은 부문의 경기 침체 저항성 주식에 투자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러한 주식들은 이번 기술주 랠리에 하락했고 이 중 일부는 훌륭한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짐 크레이머는 2013년 미국 기술주를 선도하는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이름을 따서 '팡(FAANG)'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엄청난 유행을 만드는 등 미국 기술주 투자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번에 크레이머가 경고한 기술주에 투자하지 말라는 말은 이 말을 다른 사람도 아닌 크레이머가 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