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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피해 눈덩이…2030년대 초 억제 목표 섭씨 1.5도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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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피해 눈덩이…2030년대 초 억제 목표 섭씨 1.5도 도달

지난 22년 동안 재해 손실 391조 원

기상 재해로 인해 피해가 매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기상 재해로 인해 피해가 매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유엔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20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조치에 늑장을 부리는 국가들의 태도에 위기감을 드러냈다.

일본 경제 신문에 따르면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한 지구의 온도 상승은 2030년 년대 초 억제 목표인 섭씨 1.5도에 도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물 부족은 더욱 심각해질 예상이다.

세계는 현재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억제할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갈림길에 서 있다. 2015-22년은 기록 상 가장 더운 8년이었다. 유럽에서는 2012-21년 평균 온도가 섭씨 1.9도 상승했다.

2022년엔 폭염으로 인해 원자력 및 수력 발전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했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예상치 못한 기온 상승으로 전력의 공급과 수요에 압박을 받았다.

IPCC만 1.5°C 목표를 위태롭게 보는 것은 아니다. 국제 공동 연구 기관인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 (Global Carbon Project)도 2031년 50% 확률로 기온 상승이 섭씨 1.5도를 넘을 것이라고 본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2022년 섭씨 2도 증가했다는 주장도 있다.

IPCC는 섭씨 1.5도 이상일 경우의 피해를 추정했다.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온실 가스 배출량이 늘어나 4° C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세계 인구의 절반 인 최대 40 억 명이 물 부족에 직면하게 된다.

지구를 휩쓸고 있는 폭염도 심각하다. 기온이 섭씨 2.7도 상승하면 세계 도시의 65 %가 섭씨 40도 이상의 열지수로 일 년에 적어도 한 번 심각한 더위를 경험하게 된다.

영국의 대형 보험 중개 회사 에온에 따르면 지난 22년 동안 인간이 유발 한 기후 변화로 인한 태풍이나 홍수 등 기상 재해로 2990억 달러 (약 391조7000억 원)의 손해를 보았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개발도상국들이다. 2010-20년 사이 홍수, 가뭄 및 폭풍으로 인한 사망률은 다른 지역보다 15배 높았다.

IPCC는 재생 가능 에너지에 대한 현재의 투자가 1.5 °C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IPCC에 따르면 2030년까지 탈 탄소화 투자 규모를 현재 수준보다 평균 3-6 배로 늘려야 한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