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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스마트 물류 사업 '차이냐오' 홍콩 IPO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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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스마트 물류 사업 '차이냐오' 홍콩 IPO 준비중

알리바바의 물류 사업부 차이냐오가 6개 사업부 중 최초로 홍콩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의 물류 사업부 차이냐오가 6개 사업부 중 최초로 홍콩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이다.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물류 사업부 차이냐오(菜鸟)가 홍콩 기업공개(IPO) 준비에 착수했다고 31일(현지시간) 시나닷컴이 보도했다. 이르면 올해 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이냐오는 물류 네트워크를 위한 플랫폼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한다. 빅데이터, 스마트 테크놀로지, 효율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작년 말 기준 전 세계에서 15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500개 이상의 물류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차이냐오의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약 25조904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들은 차이냐오는 아직 IPO 규모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시기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와 씨티그룹이 IPO 주관사로 나섰다.
최근 알리바바의 조직 개편 소식은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알리바바는 사업을 6개로 분할하고 별도의 이사회를 구성하는 '1+6+N'모델을 시행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지주회사로서 6개 사업부를 관리한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전자상거래 타오바오·티몰(淘宝天猫商业集团), 번디셩훠(本地生活), 글로벌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国际数字商业), 물류기업 차이냐오(菜鸟),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大文娱) 등 6개 사업부로 분할할 계획이다.

알리바바가 전액 출자한 타오바오·티몰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는 모두 독립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별도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중 차이냐오가 가장 먼저 상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이냐오는 28일(로마 현지시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글로벌 물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글로벌 인도주의적 긴급 상황과 공급망 역량 향상 등 3년간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