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104 GPU 채택 등 4개 멀티모니터 지원…전력 소모량 낮아

엔비디아는 12일(현지시간)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 시리즈인 40 시리즈의 최신작인 지포스 RTX 4070를 전격출시하며 상세정보를 공개했다. 40 시리즈의 최신작이지만 가장 고성능을 지닌 모델이 아니라 하위라인업에 포진한 제품으로 600달러(약 80만원)의 현실적인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지포스 30시리즈에서 40시리즈로의 세대바꿈을 견인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체적인 스펙을 살펴보면 엔비디아의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AD104 GPU가 채택됐다. GPU의 트랜지스터수가 RTX 4070 TI와 동일하지만 SM에서 5888개의 CUDA 코어만 활성화되고 1.92GHz의 베이스클럭을 기반으로 최대 2.48GHz의 부스트클럭을 갖는다.
12GB의 GDDR6X메모리가 192bit로 구성됐으며 4K해상도에서 240Hz의 주사율과 8K해상도에서 60Hz의 주사율을 제공한다. 단자는 HDMI와 3개의 DP단자가 장착돼 4개의 멀티모니터를 지원한다.

주목되는 부분은 전력부분이다. TGP(Total GPU Power, 총소요전력)가 200W로 책정돼 비슷한 등급의 전작인 RTX 3070 Ti의 290W보다 현저히 낮고 RTX3070의 220W보다 낮다. 전력소모가 적다는 애기는 곧 발열이 적다는 것으로 그래픽카드를 식히기 위한 냉각시스템이나 부품 수명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TGP는 낮지만 성능은 떨어지지 않는다. 다른 40시리즈와 마찬가지로 RTX 4070에는 3세대 RT코어와 4세대 텐서(Tensor) 코어가 포함되면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을 이용한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3를 지원한다. 엔비디아측에 따르면, RTX 3070 Ti에 비해 평균 1.7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존게임에서 평균 20% 더 빠르며 평균게임 전력 소모가 23%적다고 덧붙였다.
유출된 RTX 4070의 벤치마크에서 RTX 3080이나 RTX 3070 Ti, RTX 3070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면서 업계와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