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뉴욕증시 비트코인 예상 밖 CPI 물가 "쇼크" FOMC 금리인상+ 부채한도 협상 끝내 디폴트

공유
0

[속보] 뉴욕증시 비트코인 예상 밖 CPI 물가 "쇼크" FOMC 금리인상+ 부채한도 협상 끝내 디폴트

바이든 부채한도 협상 최후통첩 "수정헌법 14조"

 CPI 물가지수 , CNBC 이미지 확대보기
CPI 물가지수 , CNBC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또 한 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미국 4월 CPI
<헤드라인 CPI>
전월 대비 01%(3월)-> 0.4%(4월)
전년 대비 5.0%(3월)->4.9%(4월)

<근원 CPI>
전월 대비 0.4%(3월)->0.4%(4월)
전년 대비 5.6%(3월)->5.5%(4월)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4.9% 올랐다고 발표했다.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 상승이다. 2023년 지난 3월(5.0%)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것은 물론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를 소폭 밑돈 것이다. 미국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물가 지표가 나왔다. 그러나 아직도 물가가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CPI는 전월 대비로 0.4% 올라 지난 3월(0.1%)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4%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주택 임차료를 비롯한 주거 비용이다. 4월 주거비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올랐다. 주거비 상승이 전체 근원 CPI 상승분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외에 중고차 가격도 전월보다 4.4%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물가는 지난달 다시 고개를 들었으나 식료품 물가는 전월 대비로 두 달 연속 변동이 없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보다 3.0% 급등한 여파로 에너지 물가지수는 0.6% 상승했다. 천연가스(-4.9%)와 연료유(-4.5%) 등 다른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미국 에너지 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였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7% 급락한 수준이고, 식료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7% 높아진 상태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둔화하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연속 금리인상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의 2배를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예상대로 에너지 물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가 더디게 내려간다는 사실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각에 무게를 싣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세의 고착화를 가장 염려한 바 있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9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 경제 클럽 행사 참석, 폭스 코퍼레이션, 옥시덴털 퍼트롤리엄 등 실적
5월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디즈니 실적
5월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미국 4월 재무부 대차대조표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결정
5월12일=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한국 시간 10일 아침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8포인트(0.17%) 하락한 33,56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5포인트(0.46%) 떨어진 4,119.1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36포인트(0.63%) 밀린 12,179.55로 마쳤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8%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1.2%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3포인트(4.30%) 오른 17.71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는 연착륙 여지가 아직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침체에 대한 신호 또한 주목된다. 최근 뉴욕증시는 지역은행 종목의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당분간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도 17선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도 이번 주부터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다음 달 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또한 부채한도 협상이 향후 몇 주 동안 시장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굳어지며 전 거래일보다 0.5%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5포인트(0.54%) 내린 2,496.51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07%), SK하이닉스[000660](-0.4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2%), LG화학[051910](-1.80%), 삼성SDI[006400](-1.18%)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3%), 현대차[005380](2.44%), 기아[000270](2.7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11포인트(0.73%) 내린 829.74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2.32%), 에코프로[086520](-5.30%) 등 2차전지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8%), 엘앤에프[066970](-0.61%) 등도 하락했다. HLB[028300](1.68%), JYP엔터테인먼트(0.98%) 등은 올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4일 연속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미끄러진 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출금 중단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낸스가 미확인 거래 증폭을 이유로 하루 두 차례 비트코인 출금을 일시 중지했다. 이로 인한 매도세는 비트코인에 타격을 주며 가격을 떨어트렸다. 현재 비트코인은 2만7500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며 당장의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71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0.3% 내렸다.

미국 연준 FOMC가 역대급 신용경색이 오고있다고 "공개 경고"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 결렬로 국가부도 사태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지역 은행 위기와 부채한도 협상 결렬에 따른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 그리고 가상 암호화폐에 대한 법무부의 수사 등이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의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과 디폴트 위기는 비단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지역 은행권의 위기와 물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은행권 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신용경색을 경고했다. 은행권 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붕괴 후 공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미국 지역 은행들의 잇단 파산 문제를 거론했다. 그에 따른 불안이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들의 신용 공급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준은 이 보고서에서 "급격한 신용 위축은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을 끌어올려 잠재적으로 경제활동의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이 극적으로 침체하면 연쇄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미국 연준은 이어 "비금융 기업의 이익 감소로 일부 기업의 재무적 스트레스와 채무 불이행이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회사들은 부채가 많기 때문에 사업이 잘 안 되면 더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시장 전문가와 학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은행권 불안이 금융안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신용경색, 적어도 신용 긴축(credit squeeze)은 시작됐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초유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데드라인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 경제 관료들은 의회가 조속히 부채한도를 상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CFTC는 최근 시카고 연방법원에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FTC는 당시 본인들의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미국 내 VIP 고객들을 상대로 바이낸스가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등의 모객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SEC로부터는 미등록 증권 거래 지원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바이낸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도 미국 및 국제 금융 제재를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2021년 회사는 바이낸스의 글로벌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경영진을 영입하는 등 기업 지배구조를 완전히 개편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며 "바이낸스의 모든 고객은 거주 국가 및 개인 신원 확인을 포함한 통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리는 이중 등록, 익명 신원, 모호한 자금 출처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도 대란이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물량의 인출이 가능한 상하이 업그레이드 실행 이후에도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에서의 출금량보다 입금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순 금액이 양수라는 것은 스테이킹된 이더를 인출하는 양보다 이더리움을 입금하는 양이 더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서비스에 입금량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스테이킹 서비스에 묶이는 이더가 늘어난다는 것은 현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더가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소다"라고 분석했다. 중앙화된 코인 거래소(CEX)에서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출금 중 절반 이상이 크라켄과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에서 이뤄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