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업보험청구 예상 밖 폭발 + PPI 물가 "쇼크" FOMC 역대급 경기침체 신용경색 경고

공유
1

뉴욕증시 비트코인 실업보험청구 예상 밖 폭발 + PPI 물가 "쇼크" FOMC 역대급 경기침체 신용경색 경고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또 한 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준 FOMC가 역대급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이 오고 있다고 "공개 경고"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 결렬로 국가 부도 디폴트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지역은행 위기와 부채한도 협상 결렬에 따른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 그리고 가상 암호화폐에 대한 법무부의 수사 등이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의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과 디폴트 위기는 비단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지역은행권의 위기와 물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일정표
5월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미국 4월 재무부 대차대조표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결정
5월12일=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4월 미국 노동부 PPI 생산자물가지수

<헤드라인 PPI>

전년 대비 2.7%(3월)-> 2.3%(4월)

전월 대비 -0.4(3월)-> 0.2%(4월)

<근원 PPI>

전년 대비 3.7%(3월)->3.4%(4월)

전월 대비 0.1%(3월)->0.2%(4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또는 금리동결에 큰 영향을 주는 PPI가 발표됐다.

1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의 2.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뺀 근원 PPI는 4월에 3.4% 올라 3월의 3.4%보다 낮아졌다. CPI에 이어 PPI에서도 물가 상승세가 기조적으로 꺾여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지금의 PPI와 CPI 모두 연준의 억제 목표보다는 높다. 그런 점에서 뉴욕증시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에 부담이 될 수 있다. PPI 발표 직후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선물과 비트코인은 떨어지고 있다. 전월 대비 PPI는 -0.4(3월)->0.2%(4월)로 높아졌다. 전월 대비 근원 PPI도 0.1%(3월)->0.2%(4월)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제롬 파월 의장이 특히 큰 관심을 갖는 4월 PPI는 향후 FOMC 통화정책의 기초가 된다. 이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발표됐다. 뉴욕증시에서는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앞서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0.1%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 3월 CPI 상승률 0.7%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일상 회복으로 돌아선 뒤에도 소비 회복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0.4%로 상대적으로 컸고, 비식품 물가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소비품 물가는 0.4% 하락했고, 서비스 물가는 1.0% 상승했다.

중국에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PPI는 3.6% 내렸다. 전달(2.5%)보다도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뉴욕증시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해외 수요가 약화한데다 석유·석탄·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PPI 상승률은 2021년 10월 13.5%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상승폭을 줄였다.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11월(-1.3%)과 12월(-0.7%), 올해 1월(-0.8%)과 2월에 이어 3월, 4월에도 마이너스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물가 지표가 나왔다. 그러나 아직도 물가가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미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4.9% 올랐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 상승이라고 노동부는 전했다. 지난 3월(5.0%)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를 소폭 밑돈 결과이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지난 3월(0.1%)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4%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주택 임차료를 비롯한 주거 비용이다. 4월 주거비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올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거비 상승이 전체 근원 CPI 상승분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외에 중고차 가격도 전월보다 4.4%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에너지 물가는 지난달 다시 고개를 들었으나, 식료품 물가는 전월 대비로 두 달 연속 변동이 없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보다 3.0% 급등한 여파로 에너지 물가지수는 0.6% 상승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다만 천연가스(-4.9%)와 연료유(-4.5%) 등 다른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에너지 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였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7% 급락한 수준이고, 식료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7% 높아진 상태다.

미국의 CPI와 PPI 등 물가 상승률이 꾸준히 둔화하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연속 금리인상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은 이달 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물가 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의 2배를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에너지 물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가 더디게 내려간다는 사실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각에 무게를 싣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세의 고착화를 가장 염려한 바 있다.

영국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1일(현지 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E는 금리가 연 0.1%였던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2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미국 연준도 지난 3일 기준금리를 연 5.00∼5.25%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 금리인상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앞서 한국 시간 11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48포인트(0.09%) 하락한 33,53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47포인트(0.45%) 오른 4,137.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89포인트(1.04%) 상승한 12,306.4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백악관에서의 부채한도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동에서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옵션이 아니다"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면서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 사법 당국이 은행주에 대한 공매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법무부가 은행 파산을 촉발한 시장의 변동성과 관련한 공매도 활동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시장 조작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당시처럼 은행주에 대한 공매도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으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전면 오픈한 가운데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리비안의 주가는 예상보다 손실 규모가 작았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5%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5%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7포인트(4.35%) 하락한 16.94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영국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아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연준 FOMC가 영국 금리인상에 동참할 것이라는 우려가 뉴욕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BOE는 금리가 연 0.1%였던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2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다. 뉴욕증시 관심은 BOE의 이번 금리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0.5%포인트 더 올려서 8월에 5.0%에 이를 것으로 보는 등 다른 한편에선 추가 인상 의견이 나온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연말에 연 5.1%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2월에 전망했던 연 3.9%보다 높은 수치다. 또 최근의 강한 임금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물가를 압박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 둔화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깜짝 반등'에 그치며 전날에 이어 2,490대에서 장을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7원 넘게 하락했으나,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영향으로 낙폭을 줄이다가 장 막판 상승으로 전환해 1.5원 오른 1,326.3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이 각각 2.30%, 2.54%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62%), SK하이닉스[000660](-0.69%), 삼성SDI[006400](-0.30%), 현대차[005380](-0.95%) 등이 소폭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8%), 기아[000270](0.11%), 네이버(0.48%)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0포인트(0.63%) 내린 824.5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1·2위 기업의 총수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의 2심 실형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가 출렁거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2억원, 5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33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불거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4.10%, 6.78% 내렸다. 엘앤에프[066970](-4.11%), HLB[028300](-1.52%), 셀트리온제약[068760](-1.09%) 등은 약세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5%), 에스엠[041510](1.9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실업수당을 받으려는 미국인 수가 1년 반 만에 가장 많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30일∼5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 전주보다 2만2000건 증가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망치(24만5000건)를 크게 상회한 결과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1만 건으로 1만2000건 증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계속 실업수당 청구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의 실업자 수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연속 금리인상 여파로 빅테크와 월가 금융회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속속 대량 해고를 단행한 여파로 노동시장 과열이 식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금리인상 영향이 본격화해 고용이 줄고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또 한 번 변곡점을 맞고 있다.

미국 4월 CPI

<헤드라인 CPI>
전월 대비 01%(3월)->0.4%(4월)
전년 대비 5.0%(3월)->4.9%(4월)

<근원 CPI>
전월 대비 0.4%(3월)->0.4%(4월)
전년 대비 5.6%(3월)->5.5%(4월)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4.9% 올랐다고 발표했다.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 상승이다. 2023년 지난 3월(5.0%)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것은 물론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를 소폭 밑돈 것이다. 미국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물가 지표가 나왔다. 그러나 아직도 물가가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CPI는 전월 대비로 0.4% 올라 지난 3월(0.1%)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4%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은 주택 임차료를 비롯한 주거 비용이다. 4월 주거비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8.1% 각각 올랐다. 주거비 상승이 전체 근원 CPI 상승분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외에 중고차 가격도 전월보다 4.4%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물가는 지난달 다시 고개를 들었으나 식료품 물가는 전월 대비로 두 달 연속 변동이 없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보다 3.0% 급등한 여파로 에너지 물가지수는 0.6% 상승했다. 천연가스(-4.9%)와 연료유(-4.5%) 등 다른 에너지 가격의 하락으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미국 에너지 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였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7% 급락한 수준이고, 식료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7% 높아진 상태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꾸준히 둔화하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연속 금리인상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달 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마지막 인상이 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물가 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하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의 2배를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예상대로 에너지 물가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가 더디게 내려간다는 사실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우려하는 시각에 무게를 싣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세의 고착화를 가장 염려한 바 있다.

한국 시간 10일 아침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하며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8포인트(0.17%) 하락한 33,56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5포인트(0.46%) 떨어진 4,119.1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36포인트(0.63%) 밀린 12,179.55로 마쳤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8%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1.2%에 달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3포인트(4.30%) 오른 17.71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는 연착륙 여지가 아직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침체에 대한 신호 또한 주목된다. 최근 뉴욕증시는 지역은행 종목의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당분간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도 17선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도 이번 주부터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다음 달 1일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또한 부채한도 협상이 향후 몇 주 동안 시장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굳어지며 전 거래일보다 0.5%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5포인트(0.54%) 내린 2,496.51에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1.07%), SK하이닉스[000660](-0.4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2%), LG화학[051910](-1.80%), 삼성SDI[006400](-1.18%) 등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53%), 현대차[005380](2.44%), 기아[000270](2.7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11포인트(0.73%) 내린 829.74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2.32%), 에코프로[086520](-5.30%) 등 2차전지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8%), 엘앤에프[066970](-0.61%) 등도 하락했다. HLB[028300](1.68%), JYP엔터테인먼트(0.98%) 등은 올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4일 연속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미끄러진 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출금 중단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낸스가 미확인 거래 증폭을 이유로 하루 두 차례 비트코인 출금을 일시 중지했다. 이로 인한 매도세는 비트코인에 타격을 주며 가격을 떨어트렸다. 현재 비트코인은 2만7500달러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며 당장의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3714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0.3% 내렸다.

미국 연준 FOMC가 역대급 신용경색이 오고 있다고 "공개 경고"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 결렬로 국가부도 사태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지역은행 위기와 부채한도 협상 결렬에 따른 연방정부 디폴트 우려 그리고 가상 암호화폐에 대한 법무부의 수사 등이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등의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채한도 협상과 디폴트 위기는 비단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지역은행권의 위기와 물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에 주목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