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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세계 10대 태양광 에너지 강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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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세계 10대 태양광 에너지 강국 도약

유럽 최대 규모 코니아 발전소 건설…2030년까지 약 10GW 생산

튀르키예가 유럽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코니아 발전소 가동에 돌입하면서 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튀르키예가 유럽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코니아 발전소 가동에 돌입하면서 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유럽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코니아 발전소가 최근 튀르키예 중부에 개관했다. 이 발전소는 단일 부지에 건설된 것으로 세계 5대 태양광 발전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개관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참석해 연설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태양광 발전소의 건설은 튀르키예의 에너지 독립성을 강화하고, 에너지 수출국으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튀르키예의 태양광 발전 현황


태양광 발전은 태양의 빛을 전기로 변환하는 발전 방식이다. 환경오염이 적고 유지비가 낮다.

튀르키예는 태양광 자원이 풍부하다. 연간 평균 일사량은 1,311kWh/㎡이며, 세계 평균인 1,000kWh/㎡보다 높다. 특히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 1,500kWh/㎡ 이상의 일사량을 기록한다.

2022년 터키의 태양광 발전량은 약 1,500MW였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25% 증가한 수치다. 2020년부터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지원과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특히 2021년에는 1GW 규모 태양광 투자 계획을 진행했다.

2022년 전 세계 10위 태양광 발전 순위는 중국, 미국, 일본이 3강이고,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이 강국이다. 한국과 비슷한 양을 생산하며 10위를 기록했다.

튀르키예는 2030년까지 태양광 발전량을 약 10GW로 늘리려고 한다.

유럽 최대이자 ​​세계 5대 태양광 발전소인 코니아 발전소는 튀르키예의 최고 대기업 중 하나인 칼리온 홀딩 계열사인 칼리온 에너지가 개발한 시설로 1,350MW의 설치 용량을 자랑한다. 튀르키예 전체 태양광(15,000MW)의 대략 10% 정도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이 시설의 320만 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이 연간 300만 KWh의 전기를 생성하여 200만 명의 사람들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4억5000만 달러 상당 화석 연료 자원 사용을 막을 수 있다.

10억 달러 규모의 이 공장은 전기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간 150만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향후 튀르키예 총 에너지 생산에서 태양 에너지의 비중을 20%까지 늘리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

칼리온 홀딩은 작년 8월 칼리온 에너지의 지분 50%를 아부다비 대기업 인터내셔널 홀딩(International Holding)에 약 4억90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거래에는 카라파나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가지안테프 지역의 또 다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앙카라의 풍력 발전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칼리온 에너지는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과 같은 하나 이상의 재생 가능 에너지원이 집중된 지역에 재생 가능 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 재생 가능 에너지 자원 구역(YEKA)의 일환으로 발전소를 개발했다.

YEKA 프로젝트는 현지 투자자 및 컨소시엄의 투자를 사용하여 장비를 제조하고 대규모 발전 시설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이 시설은 단일 투자자가 아닌 투자자 그룹이나 컨소시엄이 자금을 지원한다. 2020년 초에 설치가 시작된 이 공장은 2000만 평방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며 태양광 시설이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은 칼리온 태양 에너지 기술 생산 회사가 설립, 2020년 8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앙카라에 있는 튀르키예 첫 번째 통합 태양광 생산 공장에서 제작된다.

칼리온 태양 에너지 기술 생산 회사는 연구 개발(R&D)을 포함한 태양광 패널 생산의 모든 단계를 단일 공장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완전 통합형 태양광 패널 생산 센터이다.

칼리온 PV의 연간 1,000MW 생산 능력은 1억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 투자를 통해 2,000MW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약 31,600MW의 수력 발전 용량에 이어 풍력은 11,490MW로 두 번째로 큰 재생 가능 전력원이며, 태양광 발전 설비는 같은 기간에 9,820MW에 도달했다.

2023년에는 각각 최소 1,000MW의 풍력 및 태양 에너지 용량이 국가의 재생 가능한 포트폴리오에 추가될 전망이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향후 5년 동안 재생 가능 에너지 용량이 약 64% 증가하여 9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거의 75%가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이 될 것이다.

이런 성장은 유럽에서 4위를 차지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10대 재생 가능 시장 중 하나가 되는 동력이 되고 있다.

다만, 튀르키예는 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점이 많으나, 개선해야 할 부분 역시 많다. 규제와 절차가 복잡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점, 전력망의 불안정성과 부족이 태양광 발전과의 연계를 어렵게 하는 부분,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점 등이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거론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