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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주제가 부른 코코 리 사망…각계 추모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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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주제가 부른 코코 리 사망…각계 추모글 이어져

사진 = 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연합뉴스
홍콩 유명 가수 코코 리(중국 이름 리원)가 48세에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BBC에 따르면 코코 리는 지난 2일 자살을 시도해 의식불명의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5일 사망했다.

코코 리의 언니는 "코코의 가족으로서 이렇게 훌륭하고 뛰어난 여동생이 있었던 것에 매우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제 그가 더 즐거운 곳에 가서 우울증에 시달리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동생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코 리가 수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음을 밝힌 바 있다.

코코 리의 비보에 중화권 가수들은 물론 한국 가수 황치열도 애도를 표했다.
황치열은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 가수를 따뜻하게 대해 준 코코 리를 기억한다"며 "천국에서는 코코 리가 좋아하는 노래와 춤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 당신이 그리울 것이다"라고 웨이보에 추모글을 남겼다.

대만의 인기 여가수 채이림(차이이린)은 페이스북에서 “어릴 때 용돈을 모아서 코코 리의 음반을 샀고, 노래방에서도 코코 리의 노래를 불렀다. 태어나 준 것에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애도를 표했다.

홍콩의 가수이자 작곡가인 등자기(G.E.M)는 웨이보를 통해 "당신의 미소 뒤에 얼마나 많은 고통이 있었는지 생각할 수 없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코코 리는 홍콩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랐으며, 대학 재학 중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서 1등을 해 가수로 데뷔했다.

2000년 중국, 홍콩, 미국, 대만 합작 무협 영화 ‘와호장룡’의 주제곡인 '월광애인(月光愛人, A Love Before Time)‘을 불러 아카데미 주제가상의 후보에 올랐다. 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 중국어판에서 주인공 ’뮬란‘의 목소리 연기를 했으며, 주제곡 "Reflection"을 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외에도 15장의 앨범을 내며 중화권 최고 인기 가수 중 하나로 손꼽혔으며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이윤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un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