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조만간 폭락" 골드막삭스 과열주의보…근원 CPI 물가 폭탄

공유
3

뉴욕증시 비트코인 "조만간 폭락" 골드막삭스 과열주의보…근원 CPI 물가 폭탄

재닛 옐런 재무장관 중국방문 성과 "미미" 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 흔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준 FOMC의장이 두번 더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23% 대 폭락"할 수 도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주의보가 나왔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중국방문 성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암호 가상화폐가 흔들하고 있다. 재닛 옐런 중국방문 성과가 그야말로 "깡통"이라고 뉴욕타임스( NYT) 가 긴급진단을 통해 주장했다. 이 같은 NYT보도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에서는 실망의 기색이 완연하다.

NYT는 10일 "옐런 방중, 미·중 관계 돌파구·합의 발표 없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옐런 방중을 분석하면서 "미국 추가 규제 등 분쟁 곧 닥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에 대해 주요 외신은 9일(현지시간) 미·중 양국 간 관계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경제적 긴장 완화에서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 중국 양측은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중국에 부과된 미국의 고율 관세, 미국의 첨단 반도체 대중국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 중국의 미국 기업 마이크론 제재와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등을 놓고 양측이 물러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옐런의 (중국) 방문은 긍정적 발걸음으로 보이지만 중국과 미국의 많은 전문가는 많은 변화를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7월10일= 고용추세지수, 도매재고,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5월 소비자신용
7월11일=NFIB 소기업 낙관지수, 7월 경기낙관지수
7월12일=CPI,실질소득,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베이지북
7월13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PPI ,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 펩시코, 델타항공 실적 발표
7월14일=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들이 S&P500 지수 급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약 25%에 달한다"면서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실적 둔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경우 S&P500 지수가 최대 23% 급락하며 3,400선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뉴욕증시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특정 인공지능(AI) 관련주에만 집중된 점도 향후 뉴욕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과도한 AI 열풍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경우 S&P500 지수가 최대 23%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블랙록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내려오기 전까지 고강도 긴축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여파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지금은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하는 대신 미국 주식에 대한 비중을 낮춰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이 조만간 급락할 수 있다는 과열주의보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연준 의사록 쇼크"까지 가세하면서 뉴욕증시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둔화됐지만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38포인트(0.55%) 하락한 33,734.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64포인트(0.29%) 내린 4,398.9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3포인트(0.13%) 하락한 13,660.7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한 주 동안 1.16%, 나스닥지수는 0.92%, 다우지수는 1.96%씩 각각 하락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더 지속 가능한 곳으로 가고 있다"라며 "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더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 보고서는 7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만한 수준이지만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조정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6월 물가 지표가 나온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에서 7월 인상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4.0% 상승과 비교해 전년 대비 수치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을 것으로 예상돼 전달의 0.4% 상승과 5.3% 상승과 비교하면 매우 더디게 둔화하는 것이다. 5%대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와 여전히 거리가 멀다는 점은 긴축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기준 금리 상승 우려로 최근 미국의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돌파했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5%를 넘어섰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상반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온 기술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주 초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몰려 있다. 다만 이미 대다수 위원이 연내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들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된다.

유럽의 초대형 투자은행인 UBS는 미국 뉴욕증시의 S&P 500지수가 1948년 이래 가장 긴 약세장에서 탈출했지만 이를 견인한 가시적인 상승은 오랫동안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는 분석 보고서를 통해 뉴욕증시가 올해 하반기에 몇몇 리스크에 직면해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은행의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인 솔리타 마르첼리와 마크 해펠레 주도로 낸 보고서는 "세계와 미국 주식 모두 지난해 10월 저점보다 20% 이상 상승했고 하반기 전망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투자자들로서는 올해 남은 기간 더 신통치 않은 성과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과 어긋나는 주식 가격 책정이 가능할지라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애플 등 대형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나스닥 100 지수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주 랠리가 끝났다고 보고 발을 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성장주를 추종하는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이미 뭉칫돈이 빠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