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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고용보고서 임금상승률 예상밖 "폭발'" …연준 FOMC 또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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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고용보고서 임금상승률 예상밖 "폭발'" …연준 FOMC 또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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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고서 임금상승률 예상밖 "폭발'"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연준 FOMC 또 금리인상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신규고용이 예상밖으로 "20만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간당 임금이 오른 것으로 집게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가 또 한번 요동치고 있다. 연준 FOMC가 금리인상에 나설 명분이 제공됐다. .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고용보고서 4대 지표인 신규고용 ·실업률· 시간당 임금상승률 · 노동시간 등을 발표했다.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국채금리 달러환율 국제유가등에 영향을 준다. 이 보고서에 다르면 신규고용은 지난달 보다 크게 준 20만 9000명에 그쳤다. 실업률은 3.6%로 변하지 않았다.그러나 시간당 임금은 오히려 올랐다.

미국의 신규 일자리는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 노동시장 과열 우려가 높아진 와중에 일단 한숨 돌린 것이다.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9000개 증가했다. 뉴욕증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개)를 하회했다. 직전 월인 5월 당시 30만6000개보다 큰 폭 줄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월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뉴욕증시 월가는 전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49만7000개 급증하면서 노동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컸다. 노동시장이 뜨거우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이 더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예상을 밑돌면서 우려는 더소 잦아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을 약간 웃돌았다는 점은 변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4%로 나타났다. 높은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실업률은 예상치와 같은 3.6%로 나타났다. 전월(3.7%)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미국 노동시장의 힘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고용 지표가 나왔다. 그러나 임금 상승세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의지를 꺾기에는 역부족으로 평가된다.

미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고용 상황 보고서를 내고 6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0만9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은 전월(30만6천 개)보다 크게 둔화한 것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 개를 하회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의 증가세다.

업종별로는 정부 공공직에서 가장 많은 6만 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대다수(5만9천 개)는 주(州)정부 또는 지방정부 일자리다. 따라서 정부 공공직 채용이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면 6월 일자리 통계는 더 나빴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의료 부문에서 4만1천 개, 사회복지 부문에서 2만4천 개, 건설 부문에서 2만3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고용 붐을 주도하던 레저접객업에서는 지난달 2만1천 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은 월평균 27만8천 개로 지난해 상반기(월평균 39만9천 개)를 크게 밑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그러나 6월 일자리 증가 폭도 역사적으로 볼 때 많은 수준이다. 통상 미국 경제가 매달 필요로 하는 일자리 증가 폭은 7만∼9만 개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날 보고서에 담긴 다른 세부 지표들은 미국 노동시장의 열기가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업률은 3.6%로 최근 7개월 사이 최고치였던 5월(3.7%)보다 살짝 내려갔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4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다.

특히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4% 올라 시장 전망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 증가해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2.0%)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고용 과열이 뚜렷하게 꺾이고 있지만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임금 상승 속도가 다시 빨라졌다는 이날 보고서 내용은 일단 연준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우려하는 연준으로서는 당장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달 공언한 대로 연내 2회 추가 인상을 관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견해가 엇갈린다.

팬데믹 이후 회복 과정에서 극심한 노동력 부족을 경험한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고를 꺼리고 최대한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노동시장은 숫자로 보는 것보다 훨씬 나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ADP 민간 고용 지표가 큰 폭 증가하면서 국채금리가 크게 올라 하락했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이 견조하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뒷받침한 영향이 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38포인트(1.07%) 하락한 33,922.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3포인트(0.79%) 하락한 4,411.5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61포인트(0.82%) 내린 13,679.0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민간 고용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만명의 두 배 이상이다.

이날 수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면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해 전월의 6.6%에서 둔화했다.

ADP의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돼 6월 민간 부문에 대한 고용 상황을 가늠하게 해주지만 비농업 고용지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시장 관련 지표들이 견조한 양상을 이어가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 33만9천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6월 실업률은 3.6%로 5월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민간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주식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5.1%까지 올라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미래 현금 흐름을 토대로 가치를 평가 받는 성장주들은 힘을 받지 못한다.

미국 기업들의 6월 감원 계획도 줄어들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4만709명으로 전월 8만89명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옐런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양측간 쌍방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옐런의 방중이 양측 긴장을 완화해줄지 주목된다.

종목 별로는 기술주들이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 가운데 약간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1%대 하락했고, 아마존닷컴도 1%대 내렸다. 애플은 약간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2%대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도 힘을 받지 못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주가는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이날 스피릿 에어라인스의 주가는 제트블루가 아메리칸 항공과의 업무제휴를 종료하고 스피릿과의 합병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대 올랐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2분기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3%대 하락했다.

업종지수는 11개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 지수가 2%대 하락했고, 임의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금리 인상 시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IC웰스의 말콤 에스리지는 "파월 의장이 2% 물가 목표에 도달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만큼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은 시행 여부가 아닌 어느 시점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6포인트(8.89%) 오른 15.44에 거래됐다.

코스피가 7일 미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며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2포인트(0.85%) 떨어진 2,534.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포인트(0.35%) 내린 2,547.41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2,530대로 낮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282억원, 1천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천222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308.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310원 부근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추가 긴축 경계감이 높아지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9%)와 나스닥종합지수(-0.82%)도 약보합 마감했다.

같은 날 민간 고용정보 업체 ADP가 발표한 6월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긴축 장기화 우려가 부상하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기도 했다.

김지현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금일도 강한 서비스업 경기로 인한 근원물가 부담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새마을금고 부실 문제가 부각됐지만 정책 당국의 조치 등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경우와 같은 뱅크런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주목했던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잠정실적은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웃돈 것으로 발표됐으나 오히려 미국의 물가 압력 이슈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1.96% 하락해 7만200원에 거래되며 7만원선을 간신히 지지하고 있다.

그 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35%)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리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1.67%), 현대차[005380](-1.69%), 기아[000270](-1.69%), 현대모비스[012330](-1.50%)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업종별로는 증권(-2.26%), 전기가스업(-1.59%), 운수창고(-1.22%), 전기·전자(-1.27%), 운수장비(-1.02%) 등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품(-0.15%)의 하락 폭이 가장 작았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포인트(0.13%) 하락한 869.42다.

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28%) 내린 868.08에 출발한 뒤 잠시 강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다시 약세권으로 진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0억원, 9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54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1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1%), JYP엔터테인먼트(-0.98%), 펄어비스[263750](-0.30%) 등이 하락하고 있으며 에코프로[086520](1.38%), 엘앤에프[066970](0.21%), HLB[028300](0.81%) 등은 상승 중이다.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적게 늘었다. 노동시장 과열 우려가 높아진 와중에 일단 한숨 돌린 것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0만9000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개)를 하회했다. 직전 월인 5월 당시 30만6000개보다 큰 폭 줄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월 일자리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월가는 전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이 49만7000개 급증하면서 노동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컸다. 노동시장이 뜨거우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이 더 가팔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예상을 밑돌면서 우려는 더소 잦아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임금 상승 속도가 예상을 약간 웃돌았다는 점은 변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4%로 나타났다. 높은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여겨진다. 아울러 실업률은 예상치와 같은 3.6%로 나타났다. 전월(3.7%)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ADP 민간고용 증가= 49만9000개 +6.4%

임금상승률= 6..6%

JOLTS 구인 건수= 980만건

자발적 퇴직- 402만 명

실업수당 청구=24만 8000건

지난 1년여 동안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 뜨겁다는 고용 관련 지표가 잇따랐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49만7천 개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7월 이후 최대폭 증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개)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지난달 민간 고용은 5월 증가폭(26만7천 개)을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전년 동월보다도 6.4% 증가했다.

레저·접객업(23만2천 개)과 건설업(9만7천 개), 무역·운수·유틸리티(9만 개) 등의 업종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다.

다만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세는 둔화세를 이어갔다.

ADP에 따르면 민간 노동자들의 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6.4% 상승해 5월(6.6%)보다 오름폭이 약간 줄었고, 직장을 옮긴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폭은 11.2%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적었다.

기업들의 채용 규모도 여전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80만 건으로 4월(1천30만 건)보다 49만6천 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1천만 건)를 하회해 두 달 만에 1천만 건 밑으로 다시 내려갔지만, 지난 3월(975만 건)보다 아직 많다.

감소 추세를 보이던 자발적 퇴직자 수는 402만 명으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증가했고, 퇴직률은 2.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5월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용인하기에는 노동시장의 힘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미국인 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높지 않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25일∼7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1만2천 건 증가해 시장 전망치(24만5천 개)를 살짝 웃돌았다.

반면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3천 건 감소한 172만 건으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미국 노동시장의 힘을 보여주는 잇따른 발표에 주식과 채권 시장은 움츠러들고 있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은 물론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준은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부가 7일 발표할 6월 일자리와 실업률 공식 지표가 주목된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오전 장중 한때 5.12%까지 찍어 지난 2007년 6월15일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도 전날보다 0.1%포인트 이상 올라 4%를 돌파했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오전 10시30분 현재 1.3% 안팎의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ADP 민간 고용 지표가 큰 폭 증가하면서 국채금리가 크게 올라 하락했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이 견조하게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뒷받침한 영향이 컸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38포인트(1.07%) 하락한 33,922.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3포인트(0.79%) 하락한 4,411.5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61포인트(0.82%) 내린 13,679.0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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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날 민간 고용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만명의 두 배 이상이다.

이날 수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대면 서비스 부문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해 전월의 6.6%에서 둔화했다.

ADP의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발표돼 6월 민간 부문에 대한 고용 상황을 가늠하게 해주지만 비농업 고용지표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시장 관련 지표들이 견조한 양상을 이어가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24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월 33만9천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6월 실업률은 3.6%로 5월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민간 고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주식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5.1%까지 올라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미래 현금 흐름을 토대로 가치를 평가 받는 성장주들은 힘을 받지 못한다.

미국 기업들의 6월 감원 계획도 줄어들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4만709명으로 전월 8만89명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옐런은 방중 기간 리창 국무원 총리·허리펑 부총리·류쿤 재정부장(장관) 등 중국 경제라인의 핵심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양측간 쌍방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옐런의 방중이 양측 긴장을 완화해줄지 주목된다.

종목 별로는 기술주들이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 가운데 약간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1%대 하락했고, 아마존닷컴도 1%대 내렸다. 애플은 약간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2%대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도 힘을 받지 못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주가는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이날 스피릿 에어라인스의 주가는 제트블루가 아메리칸 항공과의 업무제휴를 종료하고 스피릿과의 합병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대 올랐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2분기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3%대 하락했다.

업종지수는 11개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 지수가 2%대 하락했고, 임의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1%대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금리 인상 여부가 아니라 금리 인상 시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IC웰스의 말콤 에스리지는 "파월 의장이 2% 물가 목표에 도달하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만큼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은 시행 여부가 아닌 어느 시점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6포인트(8.89%) 오른 15.44에 거래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