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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본방문 외국인, 230만명 넘어서…코로나19 이전 80%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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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본방문 외국인, 230만명 넘어서…코로나19 이전 80%수준 회복

일본 3대지역축제인 기온마쓰리의 요사다야마에서 인산인해를 이룬 쿄토 사조도리를 걷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닛케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3대지역축제인 기온마쓰리의 요사다야마에서 인산인해를 이룬 쿄토 사조도리를 걷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닛케이 캡처
지난 7월 일본을 여행한 해외방문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의 80% 가까이 회복했다.

17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이 232만600명으로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80%에 육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에는 70%를 처음으로 넘어섰는데 한달만에 10%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아시아와 유럽으로부터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8월10일 3년반동안 시행해온 일본에의 단체여행 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8월이후에는 인바운드(방일 외국인)의 회복은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관광국은 16일 7월에는 전달보다 11.9% 증가했으며 1년전인 2022년7월과 비교해 약 16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예년 7월은 여름휴가철로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난다.

사상 최고였던 2019년7월(299만명)의 77.6%까지 회복했다. 6월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됐던 2020년2월이래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62만600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2019년7월과 비교해 11.6% 증가했다. 다음으로 대만이 42만2000명으로 많았다. 중국은 31만3000명(70.2% 감소)이었다.

중국은코로나19 위기 이전은 전체에서 3분의 1정도를 차지했다. 현재는 10%정도다.

일본방문객의 회복으로 상업시설과 음식점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세탄 마츠코시(三越伊勢丹) 홀딩스 등 대형백화점 4개사의 기존점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급증했다. 면세점 매출액은 다이마루 마츠자카야(大丸松坂屋)백화점이 4.2배, 다카시마야(高島屋) 3.2배를 기록했다.

선술집 이자카야(居酒屋)를 운영하는 우타미의 기존점 매출액은 코로나19 이전수준까지 회복했다.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코로나19 이전의 인바운드 방문객중 약 4분의 1이 중국인이었다. 홋카이도 도내 온천지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사엄자들은 “아직 예약이 들어오고 있지 않지만 10월부터 비수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중국 단체관광객의 방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