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4개국 제외, 무기한 적용
연료 부족 해소·가격 안정 기대
연료 부족 해소·가격 안정 기대

러시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휘발유와 경유의 내수 공급을 안정시키고,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번 조치로 구소련 4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휘발유와 경유 수출을 중단한다. 구소련 4개국은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조치가 무기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조기 해제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수확기에 연료가 필요한 러시아 남부 곡창지대에서는 위기가 더욱 심각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조치로 연료 부족 사태를 해소하고, 소비자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경제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휘발유와 경유의 주요 수출국으로, 이번 조치로 인해 수출 감소와 외화 획득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