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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기준금리 "7%" 추가 인상 … JP모건 다이먼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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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기준금리 "7%" 추가 인상 … JP모건 다이먼 CEO

뉴욕증시 비트코인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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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를 무려 "7%까지"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JP모건의 다이먼 CEO가 경고 했다. 이같은 금리인상 전망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들이 휘청 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충격을 받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위축 속 물가 상승)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7%를 기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거래량이 줄고 금리가 높아지면 (금융)시스템에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며 "워런 버핏(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썰물 때면 누가 알몸으로 헤엄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말해온 다이먼은 금리가 3%에서 5%로 오를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것이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의 최고 수준인 5.50%로 인상한 후 통화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컨센서스를 이루는 가운데 나온 것으르 금리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이먼의 예상대로 금리가 7%까지 인상되면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이 3.8%로 매우 낮고 물가도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경제 연착륙을 기대하는 낙관론이 급속도로 냉각될 전망이다.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 2%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8월에는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물가가 상승하고,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도 올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고 오랫동안 긴축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신이 올해 한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한 위원 12명 가운데 한명이라고 공개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다만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면 결국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도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의회가 오는 30일까지 내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내달 1일부터 셧다운 상태가 된다. 셧다운 발생 시 연방정부 공무원과 국방부 직원 등은 무급으로 근무하게 된다. 일부 국립공원과 박물관은 문을 닫고, 공항 서비스도 혼선을 빚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국가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