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국립지진센터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자자르콧 라미 딘다 마을에서 3일 오후 11시 47분(한국 시각 기준 4일 오전 3시 2분)에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네팔 자자르토크 지역 주택이 다수 파괴됐으며 접경국인 인도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네팔 경찰당국은 당초 최소 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며, 4일 오전 즈음에는 사망자 수가 128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 인도 외신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추가 집계, 한국 시각 오후 5시 기준으로는 최소 140명의 사망자와 150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자자르콧의 공무원 하리쉬 찬드라 샤르마는 "부상자 수가 수 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네팔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 인근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꼽힌다. 8년 전인 2015년 4월에는 규모 7.8(모멘트 규모 기준) 대지진이 발생, 총 8964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