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CEO "베트남을 반도체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
2029년까지 고급 엔지니어 5만명 양성 계획
2029년까지 고급 엔지니어 5만명 양성 계획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베트남을 '반도체 생산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만 TSMC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을 다변화해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0일 베트남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을 반도체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며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TSMC 의존 완화
이날 베트남 정부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투자하는지는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정부 성명에 따르면 황 CEO는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는 근거 가운데 하나로 미국과 베트남 간 밀월을 꼽았다.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면서 중국 주변 국가들을 모두 포섭하는 과정에서 한때 전쟁까지 치렀던 미국과 베트남 간에 현재 관계가 좋다는 점이 지목된 것이다.
양국 관계 밀월은 다만 배경 여건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엔비디아의 생산 분산 의향을 촉발한 것은 엔비디아가 대만 TSMC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만이 중국과 갈등 속에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언제든 내몰릴 위험이 있다는 점이 엔비디아의 생산 다변화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중국의 팬데믹 봉쇄 기간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14 생산이 지난해 12월 거의 멈춘 탓에 지난해 연말 쇼핑 대목을 날렸던 경험도 엔비디아가 대만, TSMC 일변도의 반도체 생산에 위험을 느끼게 했다.
인력 5만 양성
베트남은 엔비디아가 베트남에서 고성능 첨단 반도체 생산에 나설 수 있도록 고급 엔지니어 5만명을 양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주로 반도체 설계에 인력이 집중되며, 2029년말까지 5만명을 길러낼 계획이라고 베트남 정부는 밝혔다.
생산거점 다변화
엔비디아가 베트남으로 생산 다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뉴욕주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IBM의 반도체 연구 설비 100억달러 투자 계획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궁극적으로는 뉴욕주에 반도체 공장을 만들어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마이크론의 최첨단 반도체는 일본과 대만에서 생산된다. 인도에도 반도체 조립 공장 한 곳에 투자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